유월
진길장/
바람 부는 오후
밤꽃 흐드러지게 핀 산기슭에
몽환의 향기가
유월 녹음에 아득히 잠겨듭니다
지난 봄 이후 소식이 끊겨
기다림에 목이 더 길어진 듯
어느 덧 계절은 속절없이 지나
나무 그늘 그림자는
더 선명해집니다
아픔을 간직한 기다림은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출처 : 사)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
글쓴이 : 느티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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