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스승의날

진가 2010. 5. 15. 14:17

스승의날을 맞아

고등학교 때 은사님을 모시고

해마다 동창생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한다.

이미 정년 퇴임을 하신 은사님께서는

해가 갈 수록 모습이 변해감을 알 수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갖게한다. 

어느덧 나도 24년이란 학교생활을 해왔다.

그 세월이면 많은 제자가 연락을 주고 찾아오기도 하련만

우리에겐 그런 일은 별로 없다.

대게 스승의 날엔 아이들과

교실에서 간단한 다과파티를 하면 그만이다.

아이들은 몇 칠전부터 입버릇 처럼 스승의날에는 편지를 쓰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겠다고 한다.

 

올해는 고등학교 친구들과 다과회를 했다.

 

촌지니 ~ 뭐니 하는 것은 먼나라 일이다.

아이들이 삐뚤삐뚤 써내려간 짧은 편지 글에서

우리는 감동하여 눈물을 글썽인다.

"선생님 사랑합니다."하는 편지 글에 

울컥 눈물 흘리는 옆 반 선생님의 모습에서

요즘 세태가 아무리 각박하다해도 막나가는 세상이라 해도

우리 성심학교 친구들과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듬뿍 사랑을 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받는다.

카네이션의 의미는 감사라고 하는데

그 감사를 열배 넘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