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

진가 2010. 7. 23. 21:16

연 중 가장 덥다는 大署

아침부터 하늘이 잔득 흐리더니 서쪽 하늘부터먹구름이 밀려 온다.

열시 쯤 되면서 아파트 느티나무 나뭇잎에 후두둑 빗방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천둥번개와 함께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창밖은 어둠이 짓게 깔리고 빗줄기와 함께 아스팔트 바닥을 식혀주는

빗물이 세차게 흘러간다.

두어 시간을 퍼붓던 비는 서쪽 하늘부터 개이더니 이내 시들해 졌다.

이런 날은 뭔가 특별한 점심을 먹어야 할 것 같아 형준이와 닭발집에 가서

닭발을 오천원어치 사가지고 와서 해치우고 차를 몰고 나섰다.

천덕산 청원사에 들려 비그친 상큼한 산사를 구경하고

사기막 아버지와 형님 산소를 돌아보고 원암골 작은형네 들려 저녁을 먹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