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비오는 토요일 오후
퇴근 시간에 맞춰 서둘러
집근처 송탄 전철역에 차를 세우고
우산과 메모지등 답사에 필요한 간단한 물건만 챙겨
서울행 전철에 몸을 실었다.
창밖으로는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고
처음 찾아가는 길에 여러 가지 염려가 되었으나
교수님 말처럼
독립운동하시던 분들은 풍찬노숙으로
암흑같은 세월을 오로지 독립의지 하나만을
희망으로 목숨을 건 싸움을 하셨는데
이런 염려가 부끄럽기 까지 했다.
남영역에서 내려
미리 준비한 지도를 살펴가며 원효대로를 따라가다가
효창공원역 방향으로 해서 다시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니 효창운동장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운동장 외곽 도로를 따라 올라가니
백범기념관이 보인다.
기념관에서 무슨 행사를 하는지 아이들 손을 잡고
삼삼오오 건물로 들어간다.
안내인에게 효창원 입구를 물으니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효창원 입구에서 잠시 비오는 주변을 돌아보며 일행을 기다라고 있으려니
동료선생님들이 하나 둘 모여
우선 백범 기념관을 찾아갔다.
기념관 홍소연실장님이 우리를 안내해주셨는데
백범선생의 어린시절부터 독립운동을 하게된 동기와
동학혁명에 활약한 이야기며
상해에서 독립을동을 하며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이야기를
가슴이 뭉클하게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반성해야 할 것이 많음에 부끄러울 따름이었다.
효창원의 7인의 선열의 묘역을 찾아가
민족문제연구소의 김용삼님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아직도 그 분들이 나라를 위해 애쓰신 만큼의
예의를 갖춰드리지 못하고 있음에 또한 죄송한 마음이다.
그나마 지금 현재의 상태로 보존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에 가슴이 아프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청산하지 못한 과거에 메여
굴곡된 역사를 지켜보아야하는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하는 가에 대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시간이었다.
백범 김구선생
삼의사 묘역 앞에서
백범기념관 앞에서
삼의사 묘역에서
이동녕선생 묘역에서
백범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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