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석
비석의 구조 및 명칭
(1) 각석(刻石) 또는 입석(立石) : 비갈(碑碣)을 말하며 모난 것을 비(碑), 둥근 것을 갈(碣)이라 한다.
(2) 비(碑) : 네모난 비석으로 수당시대(隋唐時代)에는 5품관 이상은 거북받침 대(龜趺)와 용트림 머리를 씌워 비(碑)라고 하였다. 용트림머리는 이수(螭首)라고 한다.
(3) 갈(碣) : 둥근 비석으로 수당시대에 6품관 이하는 비에 사각대와 둥근 머리를 씌워서 갈(碣)이라 하였다.
(4) 표석(表石) : 사람 품계, 관직, 이름만 앞에 새기고 뒤에 글을 새기지 않은 것. (5) 묘표(墓表) : 뒤에 글은 새겼으나 명(銘)이 없는 것. (6) 비문의 내용 A. 서(序) : 죽은 사람 이름, 호, 자, 관향, 선조의 덕, 가계, 태어난 날과 죽은 날, 나이, 타고난 자질과 품격, 관직과 작위, 학덕, 품행, 업적, 공(功), 부인, 자손, 묘를 쓴 곳, 시호(諡號) 등으로 이루어진다. B. 명(銘) : 서 뒤에 쓰며 조상의 공덕이나 자손들이 지켜야 할 교훈을 전하기 위한 내용을 운문(韻文) 형으로 쓴 것으로 노래와 시로 부를 수 있다. C. 서(序)와 명(銘)의 합 : 묘갈(묘비)명병서(墓碣(墓碑)銘幷序)라고 하며, 비문(碑文), 갈문(碣文) 또는 묘비문(墓碑文), 묘갈문(墓碣文)이라고 하기도 한다. (7) 지석(誌石): 묘를 잃어버릴 것을 대비하여 비문과 비슷한 내용을 새긴 돌판으로 광중(壙中 시신 구덩이)에 묻으므로 광지(壙誌)하고도 한다. 새긴 내용은 지명(誌銘) 이라고 한다.
한명회 지석
(8) 신도비(神道碑銘) : 무덤으로 가는 길을 신도(神道 신령의 길)라 하는데 거기에 세운 비이다. 서(序)와 명(銘)이 있으면 신도비명병서(神道碑銘幷序), 명(銘)이 없으면 신도표(神道表)나 천표(阡表)라고도 한다. 무덤의 동남쪽에 세우는 데 고려 때는 종 3품관 이상, 조선 때에는 정2품관 이상만 세울 수 있었다(상기 (2) 비 사진). (9) 묘정비(廟庭碑 : 죽은 자의 신주(神主)를 모신 사묘(祠廟)의 비.
(10) 사적비(事蹟碑) : 지지(地池), 궁실, 다리, 길 등을 만든 것을 기념하는 비.
(11) 유허비(有墟碑): 고적에 관한 비. 단을 설치하여 고인을 향사(享祀)하기 위한 것도 있다. (12) 송덕비 : 궁실이나 관과 관련 있는 인물의 공덕을 칭송하는 비. 불망비(不忘碑) · 선정비(善政碑) · 시혜비(施惠碑) · 거사비(去思碑) · 추모비(追慕碑)라고 한다. (13) 기공비(紀功碑) : 나라에서 충신열사의 공덕을 기리려고 세운 비. 효자비, 열부비, 열녀비 등이 있는데 정려각이나 정려문과 함께 세우는 경우가 많다.
(14) 포고문비 : 왜관의 약조제찰비(約條制札碑) 고려 때 척화비(斥和碑) 등. 사진은 병인양요 대원군 척화비
(15) 두전(頭篆) : 비석 머리 밑에 전자체(篆字體)로 새긴 제목으로 깃발과 편액(片額)에서 유래하며 눈에 잘 띄게 하기 위함이다.
(16) 가첨석(加檐石) 빗돌 위에 씌운 지붕 모양 돌.
○ 산소
(1) 묘계(墓界) : 무덤의 구역으로 조선시대에 1품은 사방 1백보, 2품은 90보, 3품은 80보, 4품은 70보, 5품은 50보, 생원과 진사는 40보, 그리고 서민은 10보로 제한하였다. 1보는 단위로서 1.8m를 의미하기도 하고 걸음 폭(60cm)을 의미하기도 한다.
(2) 단(壇) 묘를 실전(잃어버림)하였을 경우 세우며, 원래의 묘소가 아닌 곳에 산소모양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비석이나 상석은 [000之墓] 대신 [000之壇]으로 쓴다.
(3) 상석(床石) 상을 차리는 돌상. 비석이 없을 경우 상석 앞쪽에 죽은 사람 이름, 합장여부, 좌향, 왼쪽에 자손의 이름과 세운 날짜를 새긴다.
(4) 향로석(香爐石) : 상석 앞에 향로를 올려 놓는 네모난 돌. 위 사진의 오른쪽 돌 (5) 혼유석(魂遊石) : 넋이 나와 놀도록 하는 돌로, 상석(床石)과 무덤 사이에 놓는 직사각형 돌. 아래 사진 오른쪽 돌
(6) 북석 : 상석을 고이는 북 모양의 둥근 돌
(7) 석등(石燈) : 무덤 앞에 세워놓는 등으로 장명등(長明燈)이라고도 한다.
(8) 석인(石人): 망주석(望柱石)이라고 하며 무덤 앞에 세우는 돌로 만든 한쌍의 사람. 왕릉이나 지체 높은 사람 무덤에만 세운다. 문인석(文人石)은 문인, 무인석(武人石)은 무인이다. 문인석 무인석
(9) 석주(石柱) : 무덤 앞의 양쪽에 세우는 한 쌍의 돌기둥. 돌 받침 위에 여덟모 기둥을 세우고 꼭대기에 둥근 머리를 얹는다. 석인 대신 세운다.
(10) 석수(石獸) : 해태등의 짐승 형상을 만든 석물로 무덤을 지키므로 호석(護石)이라고 한다.
(11) 곡장(曲墻) 무덤 뒤에 둘러 쌓은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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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순흥안씨 양공공파 원문보기▶ 글쓴이 : Ann Yong-G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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