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골 편지6
진길장
서쪽으로 한 참 기울어진 해가
오래도록 연지골에 퍼집니다.
숲에서 여치와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바람과 함께 들려옵니다.
산그늘에 앉아
뜨거웠던 지난여름을 생각합니다.
철지난 애기똥풀 길가에 몇 송이 피어
지는 햇살에 애처롭습니다.
계절 지나는 것이 아쉬워
아직 꽃잎을 떨치지 못하는가봅니다.
가을,
돌아 온 그리움의 계절
아이들과 지난여름 이야기합니다.
출처 : 사)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
글쓴이 : 느티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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