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유로
지난 여름방학과 이번 겨울방학 동안
무려 60여일 간 457시간의 긴 연수과정을
마무리하였다.
전국 각지의 약 450여명의 선생님들이
경기 평택의 재할복지대학과 안산의 국립특수교육원에서
국어, 영어, 수학, 공통사회 부전공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런 어려운 점이 우리 마음을 많이 힘들게도 했지만
그러나
한편으로는 새로운 학문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음도 사실이라 하겠다.
내게는 대학원에서 역사를 전공해서
이 과정이 공부의 연장선이 되기도 하여 더욱 뜻깊은 과정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좀더 체계적으로 내용을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야 할 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준 시간이었다.
지난 2 년 간 여기저기 답사를 다니고 하면서 느낀 것을 총정리하는 면도 있었다.
또하나 깊이 느낀 것은 학문은 끝이없고 왕도도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앎을 말할 때는 늘 겸손해야 한다.
사람의 시야는 아무리 앞이 잘보여도 바라보는 각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방를 다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늘 잊여서는 않된다.
내가 생각하고 바라보는 것은 늘 한계가 있는 것이다.
이는 늘 학문을 함에 있어 경계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자기 삶에 있어 소심하고 자기 주관없이 살라는 것은 아니겠다.
분명한 자기 철학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런 모든 것이 이 번 연수로 배우게된 좋은 시간이었다.
비록 힘들고 긴 시간이었지만
또 다른 새로운 세계, 새로운 인식들을 심어준 시간이었다.
연수를 마치고 경기도, 충청도 선생님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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