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

[마사 메리 마고]의 ‘그대가 성장하는 길’을 읽고

진가 2010. 3. 10. 21:48

[마사 메리 마고]의 ‘그대가 성장하는 길’을 읽고 -

 

마사 메리 마고의 詩 한 편 한 편을 읽으면서 우선 거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늘 듣는 이야기 늘 할 수 있는 말들 그리고 내 스스로 어느 정도는 늘 생각했던 말들, 그리고 실천하려고 努力했던 일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가볍게 한 장 한 장 넘기며 좀 가소로운 듯, 이 나이에 이런 글들이 새삼스러 울게 없다는 듯 읽어 나갔다.

그렇게 한번을 주우욱 읽어보았다.

사실 어떤 작품이나 글을 理解하는데 글쓴 사람의 자라 온 환경이나 略歷 등 가장 기초적인 資料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詩나 作品을 理解하는데 있어 그런 것이 꼭 필수적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作品을 專門的으로 密度있게 分析하고 評價하는 文學評論家들에게는 반드시 집고 넘어가야 할 作業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마사 메리 마고의 글들은 著者에 대한 基礎的 資料가 굳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그의 글들은 詩라기보다는 사람이 一生을 사는데 있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生活 指針書로 받아 드리면 족할 것이라 생각된다.

처음 한 번은 가볍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보니 몇 편에 대한 내용이 머릿속에 가을 가랑잎 내음처럼 투박하면서도 은근하게 남았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 내려갔다.

읽으며 이번에는 共感이 가는 것 중 메모해 놓으면 좋을 것에 대해서는 쪽 귀퉁이를 접어가며 책장을 넘겼다.

그렇게 또 한 번을 읽고 나서 책 맨 앞쪽에서 뒤쪽으로 후르르 넘겨보니 거의 책 前 쪽의 귀퉁이가 접혀 있는 것을 보고 스스로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귀퉁이가 접혀져 있는 글들을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보며 ‘그래 이런 말은 참 좋은 거야 이렇게 사는 것이 우리의 삶에서 生活을 潤澤하게 하고 기쁘게 하고, 긍정적으로 살게 하는 거야‘ 라고 마음속으로 되뇌게 했다.

그리고 글의 몇 句節을 머리 속에 넣어 보려고 애썼다.

우린 평소 글 읽는 자세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지만 사실 글 읽는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글이든 처음부터 마음의 문을 열어 놓지 않고 읽게 될 때 그것은 바람직한 글 읽기의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것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된다.

우린 평소 매일매일 만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어 놓지 않고 살아 왔다.

그리고는 그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行動과 그밖에 모든 것을 理解해주기를 바랬고 이해해 주지 않으면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는 이기적 사고로 살아 왔다.

하긴 내 자신 스스로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어 놓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문을 꼭꼭 닫아 놓고는 들어오라고 왜 들어오지 않느냐고, 화를 내고, 투정하고, 분노하고, 욕을 하고 했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생각해 볼 때 나 스스로 ‘나는 참으로 순수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생각이 淺薄(천박)한 것인지는 모르나 요즘 사람들은 純粹(순수)하다는 것에 대해 ‘바보’나 좀 모자라는 사람쯤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짙다.

가령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을 했다 하자 “저 사람은 정말 순수해”라고 했다면 요즘 사람들은 그 말에 대해 ‘바보’ 내지는 ‘좀 모자라는 사람’ 정도로 치부해버리고 그런 先入見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순수하고 착하게 살아, 눈뜨고 있어도 코 베어 가는 세상에 순수가 밥 먹여 주나. 될 수 있으면 좀 더 영악하고, 남들에게 쉽게 보이지 않고, 손해 보지 않으며 살아야지. 그래도 이 험한 세상 제대로 살까 말까인데 무슨 얼어 죽을 순수야 순수는...’

글쎄, 나만의 못돼먹은 생각일까?

나만의 못돼먹은 생각이길 바라지만 우리 日常(일상)에서 듣고 보는 일들을 보면 나만의 못돼먹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그만큼 우리 社會는 순수하지 못하다는 거다.

깨끗함을 깨끗하게 바라보지 못하는 社會.

옳음을 옳게 바라보지 못하는 社會.

올바른 행동을 올바른 행동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社會 良心.

그런 色盲認識의 사회에서는 결코 아름다움을 아름답게 볼 수가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밝은 사회, 밝은 직장, 밝은 가정이 이뤄 질 수 없다는 것은 自明한 事實이다.

빛은 어둠이 짙을수록 더 밝게 빛난다고 했던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세상을 밝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마사 메리 마고의 詩를 읽을 때, 깨끗하지 않은 마음으로, 순수하지 않은 마음으로, 색안경을 낀 마음으로 읽는다면, 백 번을 읽어도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라 생각된다.

전제하는 것은 순수함을 잃지 말고 이 책을 읽을 때 정말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단 한번을 읽어도 있는 그대로 받아드린다면 참 좋을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은 그렇게 해도 좋다고 믿는다.

세상살이는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우리 俗談도 있다.

마음의 눈을 어디에 두고, 어느 시각으로 바라보고 느끼는 가에 따라서 우리는 밝은 빛을 볼 수도 있고 어두운 그늘을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을 肯定的으로 바라보고 能動的으로 行動하고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또 남을 사랑할 수 있는 生活이 될 때 그는 진정 幸福한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아무나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그것은 작은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의 것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마사 메리 마고의 [그대가 성장하는 길]이란 책에서 실천하는 마음의 자세를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우리 머리맡에 향상 두고 읽어 볼만한 생활 指針書라고 생각된다.

그러면 여기서 마사 메리 마고의 詩 몇 편을 살펴보기로 하자.

[일기를 쓰십시오]

- 일기는 적어도 나의 양심을 되살리는 길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꼭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만 쓰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말하듯 일상에서의 우스운 사연들을 기록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을 배우십시오]

- 내용보다도 시 제목 자체에서 모든 것을 함축하고 있다고 본다. ‘사랑을 어떤 막연하고 냉정한 방법으로 하지는 마십시오. 진정한 마음으로 사랑하십시오’

[읽고 읽고 또 읽으십시오]

- 독서는 살면서 마음을 살찌우는 가장 좋은 영양소라고 생각된다. ‘독서를 할 때면 당신은 삶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게 됩니다.’

[건강을 유지하십시오]

- ‘당신은 육체와 영혼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영혼은 육체에 영향을 주고 육체는 영혼에 영향을 줍니다. 이 사실을 알고 늘 관심을 두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람들은 이 중요함을 잊고 살고 있다.

[솔직하십시오]

- 참 이 말이 좋다. 사실 우리 사회의 반목과 乖離(괴리)는 이 솔직하지 못함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솔직함은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표리가 부동해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명예로움을 소중히 여기십시오.

[엄격하되 유순하십시오] - ‘엄해야 할 때는 엄하십시오. 옳지 않은 일에는 굴복하지 마십시오. 거짓말은 믿지 마십시오. 삶이 당신을 무릎 끓게 하지는 마십시오.’

이보다 자신의 삶을 세우는데 더 강력한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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